100억 모으면 뭐 할까요?
<tvN 어쩌다 어른> 방송에서 복권을 한 장 사서 위시리스트를 작성해 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100억이 당첨된다면?’하고 상상하는 것이죠. 이것은 원하는 것을 마음껏 제한 없이 상상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한 위시리스트를 통해서 어떤 곳을 여행하고 싶은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많은지, 서로의 취향을 알게 되고,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다 합니다.
방송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자주 하는 이야기잖아?
100억 모으면 건물을 지어요! 1층엔 카페, 2층엔 사무실, 3층엔 강의실, 4층에는 제주 2~3주 오셔서 편히 일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4층엔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코리빙 스페이스! 그래서 다양한 개발자 행사도 열고, 개발 관련 굿즈도 만들고, 우리 하고 싶은 거 다 하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하곤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반나절 동안 한 적도 있어요. 이렇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동료의 위시리스트를 알게 되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말하게 되고, 회사의 방향성을 논하기도 합니다. 실제 반영되기도 하고요.
‘100억을 모으면 무엇을 할까요?’라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100억을 모아야 할까요?’ 라고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규모가 커지고, 직원이 많아져 수익성이 좋아지면 조금 더 좋은 장비와 사무실을 얻을 수 있겠지만, 100억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린다면 지금처럼 일하지 못할 거예요. 우리가 하는 일은 대부분 ‘수익’을 바라고 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덕분에 더 좋은 업무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죠.
100억을 모으는 과정도 행복과 여유, 보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처럼 일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우리는 우리만의 속도로 행복하게 일하고 있으니까요. 이는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100억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죠! 100억을 모아 봅시다!
지금껏 다녔던 다른 회사를 돌아보면 회사와 직원의 관계가 “올해 목표 매출! 매출 OO 달성!”, “성과급 OO 지급!” 등 숫자로 연결되죠. 하고 싶은 방향성과는 관계없이 건조한 숫자로 연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우리는 대체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을까요? 지금의 회사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는 할 수 없을까요? 내가 사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없을까요? 내게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줄 수는 없을까요?
우리는 이런 얘기를 가감 없이 편히 나눌 수 있는 회사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우리는 대체 어떤 회사이고, 어떤 회사가 되고 싶은 걸까요?
입사하고 주변 사람들이 ‘뭐 하는 회사야?’ 하고 물으면 ‘어… 개발 관련해서 이것저것 많이 하는데….’ 하며 한마디로 정의하지 못했어요. “ICT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 이렇게 한 마디로 정의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대체 뭐 하는 회사일까?
- 우리가 참여하지 않을 캠프를 만들지 않습니다.
- 우리가 사지 않을 굿즈를 만들지 않습니다.
- 우리가 듣지 않을 강의를 만들지 않습니다.
-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일은 하지 않습니다.
- 제주에서 서로에게 가스라이팅이 아닌 ‘큐티라이팅💖’을 하는 이상한 회사.
- 천재 만재만 있는 회사.
ICT 온/오프라인 교육, 컨퍼런스, 굿즈 제작, 출판, 데이터 분석, 서비스 개발까지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이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소울곰님과 화이트보드에 마인드맵을 그리며 얘기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ICT 교육 콘텐츠 회사”를 넘어 커뮤니티를 발견합니다.
‘코딩, 개발’이라는 주제로 청년들이 모이고 있구나! 그들의 주머니를 채우고, 소통하고 함께하고 싶구나! 커뮤니케이션의 장(場)이 되고 싶은 거구나!
청년이 ‘코딩, 개발’이라는 주제로 모이는 커뮤니케이션의 장(場). 위니브!
현재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넘어 워라하(Work-Life Harmony),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으로 많은 사람이 일과 삶의 경계가 없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생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천 명의 학생을 만납니다. 온라인으로, 오프라인으로요. 우리의 업(業)도 청년의 일과 삶 속에 경계 없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함께 조화가 되는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 또한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에게 힘이 되고, 일상에 함께 머무르며, 고민과 미래를 함께 구체화 하는 커뮤니케이션 장 역할을 하고 싶네요. 앞으로 많은 청년과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일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