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랑쉬오름이 보이는 곳에서
제목 그대로 이 세상에 나와 눈을 떠보니 제주였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그곳 제주.
바로 그곳이 나의 시작이었다.
음~ 제주에 대한 첫인상?
알게 뭐람… 천재가 아니라 그때가 기억이 날리 없잖아~!
그래도 불친절한 나는 어울리지 않으니까. 차근차근 기억을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 타지인들이 보는 제주도의 첫 기억은 육지로 떠난 수학여행 당시였다.
어린 학생들이 모여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게 귀여워 보이셨던 한 아주머니께서 “어디서 왔어~?”이렇게 물어봤을 때 나는 당당하게 “제주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주머니들은 “와 제주도~ 너무 좋은 곳에 사네~”라고 말을 하며 부러움을 잔뜩 표했다.
그렇지만 육지에 나가는게 그렇게 좋았던 쏭탱은 속으로 ‘제주도 사는 걸 왜 부러워하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웃기게도 ‘훗 자연 아름다운 제주에 내가 산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정도면 23아이덴티티 일지도…)
나에게 제주는 그랬다. 좋긴 한데… 좋은데.. 싫어!
딱 이것이 나의 제주였다.
탈출을 꿈꾸기도 하다가 포기도 하다가를 반복한 지 수십 번.
하지만 결론은 나는 여전히 제주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