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가다가 그냥 만난 횡단보도. 뭐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냥 이 화살표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주는 것 같아 좋아보였을 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제주도에서 길 잃었을 때!
사실 내가 제일 많이 말하는 말이다.
운전하다가 이상한 길을 들어섰을 때 “아 뭐 어때~~~ 어차피 제주도 안이야.”
그래서 이상한 길을 잘 들어선다. 이상할 때 발동하는 도전 정신, 모험심!
네비 따라가다가도 ‘음,, 여기 가보고 싶은데’ 하면 핸들을 돌려서 내가 가는 길은 내가 개척한다! (무슨 콜럼버스도 아니고….)
근데 그거 알죠? 예상치 못한 곳을 발견할 때의 행복함. 쾌감. 짜릿함. 놀라움. 감동. 물론 늘 좋은 길만 있는 건 아니다.
’여기가 대체 어디야…??? 나 잘 가고 있는 거야??’하며 막힌 길을 가서 영차영차 돌아오던 길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경험이지!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쌓아가는 중이라는 것!
최근에 해안도로를 달리다 네비가 큰길로 안내해주길래.. ‘음.. 바다를 더 보고 싶은데…’ 하고 갔다가 난생처음 보는 길.. ‘차가 다니긴 하는가?’는 도로를 만나기도 하고, 차가 지나갈 수 있는 도로였는데 바닷물이 차서 이용을 못 하게 되는 길을 보면서 사실 겁도 났던 건 안 비밀!
근데 그렇게 달리다 보니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이 딱! 하고 나타났을 때는 괜히 반갑고 뿌듯하더라! ‘오, 내가 네비 없이 여기를 찾아왔다니!!!!’ 하며 감격했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해.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정처 없이 달리다 만나게 된 그림 같은 한 폭의 그림을 마주할 땐 ”운전 피로 다 날려. 이게 제주지!!!” 라고 외치게 된다.
그렇게 나만의 장소를 찾게 되는 순간이다. 물론 저장은 잘해야 하는!
감각으로 왔기 때문에 저장 안하면 다음에 못 올 일이 생길 수 있음 주의! (경험담입니다..)
(드라이브 하다가 만난 윤슬 가득한 바다)
그 다음 경험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
어디로 달리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