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을 바꾸는 과정에서 합격의 문을 열어보겠다며 배우고 공부한다고 쉼 없이 목표를 향해 달리기만 했다.
임용 시험을 준비하느라 몸은 무거워지고 마음은 궁핍해져만 갔다.
힘들었던 과정을 버텨내고 드디어 내가 제주에 왔다.
이제는 여유가 조금 생긴 듯하다. 인생에서 꼭 도전해 보고 싶었던 과제는 마라톤이다.
몸무게가 10킬로그램 이상 늘어난 내가 ‘마라톤이 가능할까?’ 생각했지만 해보고 싶었다.
달리고 또 달리는 연습을 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인생을 달려보기만 했지, 실제 달리기는 너무나 멀리 있었다. 10km도 나에겐 너무 멀었다.
그렇게 나는 첫 마라톤 10km를 한 시간 십칠분에 들어왔다.
그래! 뛰다가 힘들면 걸어도 된다. 그냥 자신과의 싸움이다! 완주하면 된다.
다음에 또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