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육지 친구가 제주에 왔다.
캠핑을 좋아하는 친구라 김녕해수욕장 쪽에서 오늘의 작은 집을 꾸렸다.
해가 지는 노을을 함께 바라보며 추억을 회상하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참 낭만 있다!” 내가 말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아침에 일어나 책을 읽고 있으니까, 친구가 내 모습을 보더니 왜 안 하던 행동을 하냐고 한다.
오래 만나지 못했던 동안 각자의 인생에서 나는 사서교사가 되었다. 나의 모습이 친구는 많이 낯설었나 보다.
그러더니 “엄마가 좋은 친구를 만나야 한다고 했는데 이제 알겠다.”라며 나보고 책을 달라고 한다…
빌리는 게 아니고 달라고 한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책 2권을 내어줬다.
육지로 돌아간 친구는 자신의 책 읽는 모습을 종종 사진으로 찍어 보내곤 한다.
39세에 친구는 새로운 취미가 시작되었다. 그것은 독서! 제주의 바다가 만들어 준 값진 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