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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록, 몰입

6. 근육 아닙니다.

jeju24 | 2026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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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였던 나의 제주 여름은 에메랄드색 바다에 풍덩 빠져 수영하는 것이다.
뜨거운 여름! 제주 도민은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내가 육지에서 열심히 이삿짐에 이고 지고 담아온 ‘물놀이 패키지’를 챙겨 제주 여름 바다로 떠났다. 상상했던 에메랄드 바다에 빠져 잔잔한 파도를 즐기고 있던 내 모습은 바람에 바사삭 날아갔다.
설치한 그늘막은 곧 날아갈 듯 펄럭이고,
친구는 나의 사진을 찍고는 아주 눈물을 흘리며 웃고 있었다.


사진을 보고 이해했다.
제주의 바람은 가녀리지 않은 나에게 더욱 잔혹한 뒷모습을 남겼다.


그래도 웃으면 되었다. 내 뒷모습은 듬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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