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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록, 몰입

10. 2025년을 지난 2026년의 제주

jeju24 | 2026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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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제주어를 쓰면 많은 제주 도민 선생님들께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냈던 제주의 생활이 1년이 지났다.
인생은 늘 실패와 반복의 연속이지만, 때로는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올해는 많이 다정한 한 해였다.


제주 귤을 걱정 없이 먹었고, 집에서 만든 거라고 건네주는 기름떡도 먹었고, 간간이 육지에서 보내주는
엄마의 김장김치, 각종 반찬… 물론 열심히 자연을 찾아다니고 걷고 등산하고 마라톤을 했지만,
오가는 사람들의 다정함으로 나의 몸과 마음은 함께 커져만 갔다.


2025년에 제주에 와서 육지 친구들은 설렘을 안고 제주로 여행을 왔고,
그동안 못 해본 것들을 제주에 혼자서 하나씩 해나갈 수 있었다. 그만큼 용기도 커졌다.


과거의 나는 육지에서 숨막히 듯 불안하게 일상을 보냈다.
하나의 관문들을 넘어가면서도 남들에겐 여유로운 척했는데 실은 많이 힘들었다.
2025년은 나름 주위를 챙기려고 했는데 받은 마음이 더 많아서 따뜻했다.


2026년은 여전히 다정하기를 바란다.
지금보다는 더 제주를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제주어를 구사해봐야겠다.
역시 언어는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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