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멀리서 본 성산일출봉은 왜 '산(山)'이 아니라 거대한 '성(城)'이라고 불리게 되었을까?
[답변]
성산일출봉을 드론으로 고도를 높여 바라보면 그 이유가 자명해진다. 해안가에 우뚝 솟은 가파른 절벽은 마치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쌓아 올린 견고한 성벽(Fortress)¹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성산(城山)'이라는 이름은 이 지형적 특성에서 유래했다. 약 5,000년 전 얕은 바다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습기를 머금은 채 가파르게 쌓여 형성된 응회구(Tuff Cone)² 구조가, 오랜 세월 파도에 깎이며 지금의 웅장한 성채 형상을 만들어낸 것이다.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마주하는 기암괴석들은 성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서 있고, 정산의 거대한 분화구는 성 안의 광장처럼 평온하다. 이름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자연이 빚어낸 이 완벽한 요새의 형상이 '성산'이라는 이름 안에 고스란히 박제되어 있는 것이다.
01. 왜 이름이 '성산'인가? 정말 성(城)처럼 생겼나?
jeju06 | 2026년 0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