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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록, 몰입

서울-제주 왕복 3번!!

jeju22 | 2026년 02월 08일

첫번째 서울-제주 12월말
내가 원하는 집은 단순했다.
첫번째 학생들이 많은 제주시,
두번째 제주 느낌이 나는 곳, 고층건물이 많지 않고, 바다가 멀지 않은 곳
세번째 이왕이면 돌담이 있는 그런 곳!
집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제주는 ‘당근’어플이 아주 활성화되어 있다, 가히 모든 제주도민이 쓴다 할 정도로, 제주에는 짧게 사는 사람도 많고 육지로 가는 사람도 많아서 중고거래가 생활화 되어있다. 당근에서 대화를 나눈 첫번째 집, 그 집을 먼저 보러 가기로 하였다. 유럽식 Airbnb 스타일, 야외 노천 및 화로, 비카가 나중에 가드닝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보자마자 “아 이집이다 끝났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우연히 신청한 용머리해안투어 가는 길에 마침 들른 한 집.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멀었다. 그리고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뭔가 쎄했다. 흡사 여기에 아마 살 것 같은..
아주 친절하신 사장님, 3층 집안에서 지붕밖으로 얼굴을 내밀 수 있는 특이한 집, 그리고 제주에는 집과 관련된 독특한 문화들이 있다. 일년 치의 돈을 내는 연세, 그리고 이사를 특정한 기간에만 하는 ‘신’ 구간이라는 것이 있다. 제주에는 아주 많은 토속문화가 있다. 각종 신들이 있고 그 신들이 일주일정도 바톤 터치를 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 땅에는 신이 없어 이때 몰래 이사를 한다. 그리고 이때 많은 집수리, 가구, 가전제품이 행사를 하기도 한다.
우리가 본 곳은 연세였다, 무조건 전세를 생각하고 있었기에 아웃!
십여 군데 본 곳 중 단 이 2곳이 마음에 들었다. 우연히 두 곳 모두 사장님이 직접 집을 지은 분들이셔서 더 마음에 들었다.


서울 제주 두 번째 방문, 1월 첫째 주
첫번째 집과 계약을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나는 프리랜서, 대출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갔다.


서울 제주 세 번째 방문 1월 둘째 주
이번에는 그 닥 마음에 드는 집이 없었지만 한 집이 너무 괜찮은 조건이었다. 그리고 주인은 아니지만 주인을 아시는 분이 우리를 집으로 초대해 주셔 다도를 함께 나눴다. 우리 둘 다 다도를 좋아하기에 너무나도 감사한 기회였다. 이렇게 처음 제주의 감사한 분을 만났다.
그리고 은행에 갔지만, 역시 대.출.불.가. 이제는 집보다 내 대출이 문제였다.
5군데정도 들른 은행에서 같은 말을 들었다. “소득 증빙이 안되면 대출이 어렵습니다”
때마침 첫번째 방문 때 봤던 멀지만 마음에 드는 집 사장님의 메시지가 왔다.
제주 경기가 안 좋아 할인을 해 주신다고 하셨고 다른 선택지가 없던 우리는 흔쾌히 계약을 하였다. 어쩌면 우리가 집을 고른 것이 아니라, 그 집이 우리를 받아준 것인지도 모른다.


1월 9일 제주 입도!
서울에서 짐을 한 가득 싣고 완도까지 내려왔다. 배를 타고 들어갈 때 노을이 지는 제주를 보며 묘한 안도감이 들었다. 이전 집은 정말 작은 집이었기에 그저 지금 제주집에 있기만 해도 좋았다. 3층집 단독주택, 2층에서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아침을 풍경과 함께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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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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